여행이 가르쳐주는 열 가지 교훈

YHA의 미션을 요약하자면 '모든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 자기를 스스로 가르치는 교육, 우정의 증진,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주변 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 단어로 요약하자면? '여행을 통한 교육'. 바로, 지구라는 드넓은 교실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삶의 교훈입니다.

 

인내

여럿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호스텔 객실에 발을 디디면, 여행을 떠나지 않았다면 절대 만나지 않았을 낯선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 옆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를 엿듣고,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름의 나라에서 왔다는 낯선 맛의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고, '세상을 알고 싶다는 갈증' 외에는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사람들과 한 그룹이 되어 어울리게 됩니다.

 

삶에서 최고의 것은 물건이 아니라는 것

여행이란, '없이' 떠나게끔 당신의 등을 떠미는 것입니다. 백팩에 6켤레의 신발을 어떻게든 욱여넣어 보더라도 결국에는 대부분의 소유물을 집에 놓고 떠나와야 하니까요. 새로 산 청바지, 새 버전의 FIFA 게임, 매드맨 전체 7시즌이 담긴 한정판 DVD 박스 세트... 필요하리라 생각했던 그 물건들 없이도 아주 잘 살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권에 찍한 도장(우리 모두 솔직해질까요? 인스타그램의 #여행스타그램 사진도 말이죠)이야 말로 새롭게 수집하게 될 대상이 될 것입니다.

친구 만들기

페이스북의 현실판, 호스텔의 커먼룸. 알고 계셨나요? 운이 좋다면 현실판 데이트 매칭 사이트인 틴더도 만나볼 수 있죠. 바로 바입니다. 성인이 되고 나면 친구를 만들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죠. 하지만 배낭여행객이라면 '안녕', 미소, 그리고 여행 이야기와 함께 손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어요. 핸드폰에 담긴 사진을 보여주면서 말이죠.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가까워지는 것은 다른 사람들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종류의 삶의 방식도 마찬가지죠. 쨍쨍거리는 미디어의 헤드라인과 어르고 달래려는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엉성한 고정관념이 아닌, 진정한 외국의 문화로 뛰어들게 되는 배낭여행에서 '선입견'이란 설 자리가 없습니다. 태어나고 자란 작은 곳을 떠나 세계를 둘러본 사람이라면 폴린 핸슨이 말하던 것 처럼 세상이라는 것이 그렇게 두렵지는 않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안전 구역을 벗어남이 주는 가치

친구, 가족, 좋아하는 카페와 편한 바지와 같은 익숙한 환경은 편안하죠.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두고 떠남에서 오는 흥분의 감각은 묘사할 수 없을 정도랍니다. 번지점프를 하고 급류 래프팅에 도전해 보세요. 들어본 적도 없는 (그리고 무엇인지도 모를) 낯선 메뉴를 주문해 보세요. 집으로 돌아가서도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한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작은 일에 긴장하지 않기

비행기 연착? 잠자리에 들고 싶은데 새벽 4시 나이트클럽에서 둥둥대는 음악이 울려 퍼지나요? 버스 시간표를 잘못 알아서 비싼 자동판매기에서 파는 도리토스와 스니커즈로 근근이 버티며 버스 터미널에서 14시간을 기다려야 하나요? 뭐 어때요, 휴가 기간인데! 여행이란 아무리 잘 짠 계획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죠. 그저 흐름에 몸을 맡기고 계획이 없어도 편하게 느껴야 한달까요? 기억하세요. 길을 잃는 일은 없어요. 단지 가이드북이 알려주지 않는 곳으로도 들어가 볼 기회를 얻는 것이죠.

자신감

특히 혼자 여행을 하고 있다면, 무언가를 해결하고, 실수를 만회하고,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 나가는 그 일이 당신이 스스로 두 발로 딛고 일어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해 준답니다. 자신을 돌보아 주던 편안한 집에서는 알지 못했던 독립심과 스스로를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을 길러주죠. 가끔 도움을 요청해야 할 때도 있을 거예요. 바로 이들을 통해서 말이죠.

 

친절한 사람들

페이스북의 날 선 포스팅에서 인간성에 대한 신념이 많이 무너졌다면, 여행이 이를 다시 북돋워 줄 거예요. 배낭여행은 사람들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입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운 더듬대는 프랑스어로 길을 묻는 것과 같은 작은 일부터, 식사에 초대받는 대단한 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죠. 여러분도 늘 위트를 가지고 살아야 하겠지만, 여행은 어느 곳이든 사람들이 타고 나기를 너그럽고 동정심이 많다는 것을 알려 준답니다.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것

알아요, 당신은 똑똑하죠.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을지도 몰라요. 회사에서 빠르게 승진을 했을지도 모르죠. 아니면 침대 정리의 달인일 수도 있죠. 하지만 당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이건 모르시죠? 여행이란 아직 배운 적 없는 엄청난 정보 속에 당신을 던져둔답니다. 완벽한 볼로네제 레시피거나 보카 주니어 팀의 풋볼 역사를 완파하는 것, 또는 에스토니아 테크 산업의 뉘앙스를 이해하는 것일 수도 있죠. 호스텔 교실, 아니 실수했네요. 커먼룸에서는 이런 끝없는 교육의 현장이 이어진답니다.

나는 누구인가

에콰도르와 루마니아에서 온 새로 사귄 친구와 함께 깊고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며 저녁을 보내야만 깨닫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의 안전 구역을 벗어나 보고, 새로운 경험이 가득한 곳을 만끽하고 여행이 여러분에게 던져주는 도전을 하나씩 해결하다 보면 얼게 되는 거죠.

 

떠나세요. 이제 비행기 티켓을 예약해야 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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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O LEARN. LEARN TO TRAVEL